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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오건영

2022년 베스트셀러 탑텐!
올해의 네 번째 책이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오건영 지음


2022년 들어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며 지금까지의 투자 환경과는 전혀 다른 국면이 펼쳐지고 있다.

2021년 코로나 이후 경기 부양책으로 상승장이 펼쳐졌다면, 2022년은 'END OF EASY MONEY'의 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외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제롬 파월 의장의 발표를 기다리며 두근두근 하고 가슴을 졸인 적이 있을 것이다.가장 최근 6.14-15 FOMC 회의에서도 0.75%P 빅스텝을 선언하여 주식시장이 철렁 했다.
그리고 나의 주식 계좌도 . .. .

... 인플레이션 시대에서는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고등학교 경제에서 배운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실물을 소유한 사람이 유리하다.' 등의 단순한 원리 원칙들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앞으로 어떻게 자산을 분배하고 투자해야 할지... 에 대한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서점에서 이 책을 집어들었다.


작가 오건영

오건영, 그의 저서

프로필

  • 신한은행 AI 자본시장분석팀 파트장
  • (전)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 매크로 분석 담당
  • (전)신한은행 WM 사업부 전임 컨설턴트

저서

  • 부의 시나리오
  • 부의 대이동
  •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경제 유튜브를 즐겨 봐서 본 적이 있던 익숙한 얼굴이었다. ㅎㅎ


책 내용, 특징

매우 친절하게 베이비 스텝을 밟아가며 경제 개념과 현상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이었다.
중간 중간 만화가 등장하는 점이 좋았고, 어려운 경제개념을 이해하기 쉬운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PER(Price Earning Ratio), 주식의 기대 수익률 등의 다소 낯설 수 있는 경제 개념을 설명할 때에도 다른 데서 들은 설명보다 훨씬 친절하고 자세해서 좋았다. 이제 PER을 볼 때 주식의 기대 수익률이 얼마인지 계산하고 예금 이자 수익률과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플레이션 시대에 우리가 고려해야할 요인은 물가 하나만이 아니라 1. 물가 상승 + 2. 금리 상승 이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거의 필연적으로 정부가 물가 조절을 위해 금리를 올리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실물을 소유해야 한다는 착각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실물을 소유한 사람이 유리하다.', '인플레이션은 화폐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본 내용은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러했고,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 예적금보다는 부동산이나 회사 주식을 소유해야지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이 단행되는 요즘 부동산 가격이 빠진다는 뉴스, 주식이 폭락했다는 뉴스가 비일비재하다.

인생 실전... 쉽지 않다 ㅎㅎ후


나는 특히 배당주를 선호했기에 믿었던 부동산 리츠 배당주가 가격이 내려가며 손실을 꽤나 입었다...
나의 실수는 1. (시장 탐색에)게을렀다. 2. 금리의 변화로 인한 자산 가치의 변화를 생각하지 못했다는 점 등이다.


책을 읽으며 알게 된 금리 상승기 자산 가치/투자 수익의 상대적 변화를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금리 상승기 : 자산 가치/수익의 상대적 변화
예금 이자 채권 가격 부동산 월세 수익 주식 배당금
상승 하락
*(장기채권 P 하락 > 단기채권 P하락)
하락 하락


이렇게 정리하고 보면 금리가 오르며 최근 일부 부동산과 몇몇 소수 회사들의 주식을 제외하고 다 자산 가격이 내려가는지 설명이 된다. 예금 이자 수익률이 상승하며 다른 투자 자산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게 되면, 월세 수입을 얻기 위해 샀던 부동산을 팔거나, 배당 목적으로 샀던 고배당주식을 팔아 예적금을 넣거나 현금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성장주 또한 경제 시장의 저성장기에 '성장 가능성' 이라는 매력적이고 희소한 가치로 인해 투자금이 쏠렸다면, 1. 고른 성장이 예상되는 때 : '성장' 의 희소성 하락. 2. 투자가 줄고 긴축 정책이 펼쳐지는 때 : 투자금 감소 - 로 인해 극소수 대형 성장주를 빼고는 투자금이 줄어 가치가 하락한다고 한다. 🧐!?)

이 책을 읽고 나니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겠다-라는 말은 과장이겠지만, 그래도 이전에 갖고 있던 사고의 오류는 일부 수정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어도 읽는 보람이 있었다! :)